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257

[도쿄/와세다] 오키나와 미소를 이용한 새로운 미소 라멘 강자의 등장, ‘MISO800(ミソハッピャク)’ PROLOGUE"도쿄에서 미소라멘은 이미 치열한 경쟁 끝에 서열이 정해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던 와중 '소사쿠멘 히토스지(創作麺 ひとすじ)'의 점주가 도쿄 미소라멘계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졌다. 메뉴 이름은 산카라 미소라멘. 산미와 매운맛을 함께 넣었다는 뜻으로 자칫 잘못하면 불호가 심할 수 있는 산미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 돋보인다. 올드스쿨의 느낌이 강한 미소라멘에서 스미레 계열이 보여준 한 차원의 업그레이드가 있었다면, 창작 라멘으로 유명한 히토스지의 스가(須賀)씨가 보여주는 새로운 터치는 앞으로 미소 라멘이 어떤 식으로 자리잡아갈 것인지를 고민하게 해주는 재미난 한 그릇이었다." ※ 본 포스팅은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식당만 기록합니다.광고·협찬은 일절 받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욜.. 2026. 9. 29.
[도쿄/와세다] 와세다의 여성 점주가 선보이는 특별한 레이어를 가진 라멘, 'Shizuku' PROLOGUE"옥수수로 만든 냉라멘을 보면 자연스럽게 차가운 옥수수 포타쥬를 떠올리게 된다. 나 역시 그랬다. 노란색을 넘어 황금빛까지 감도는 스프를 처음 마주했을 때만 해도 당도가 높은 옥수수를 그대로 갈아 넣은, 묵직하고 달콤한 냉스프에 가까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Ramen Shizuku의 옥수수 냉라멘은 달랐다. 분명 옥수수가 주인공인데 생각보다 가볍고, 소금이 그 단맛이 경계선을 넘지 않게 템포를 조절해준다. 그 위로 호타테와 오렌지, 사과, 베리와 발사믹의 산미, 마늘의 향이 하나씩 레이어를 쌓아 올린다." ※ 본 포스팅은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식당만 기록합니다.광고·협찬은 일절 받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욜의사입니다.제 블로그는 단순히 유명한 식당을 나열하기보다, 직접 방문.. 2026. 9. 28.
[서울/충무로] 고도로 다듬어진 밸런스는 찰나의 도파민을 이긴다, '그린라멘샵' PROLOGUE "충무로 필동 골목에 2026년 여름 새로 등장한 라멘집, 그린라멘샵. 처음엔 라멘 열풍에 편승한 많은 라멘집 중 하나, 그 중에서도 다소 진부한 청탕집인가 했다. 멘야준과 모코시야, 그리고 지금은 폐점한 명점 라멘 필에서 근무한 경력이 알려진 사장님이 독립해 만든 가게이고, 실제 라멘에서도 소바하우스 멘야준을 연상시키는 부분이 많다고 전해 들었었다. 그렇게 큰 기대보다는 경험을 위해 방문했던 첫 날, 예상치 못한 만족감에 모든 메뉴를 다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맛 본 9월 한정으로 진행하는 청탕 츠케멘을 끝으로 만족스러웠던 그린라멘샵 방문기를 정리해봐야겠다. " ※ 본 포스팅은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식당만 기록합니다.광고·협찬은 일절 받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욜.. 2026. 9. 17.
[도쿄/이케부쿠로] 매주 바뀌는 한정 메뉴를 전개하는 라멘집, 'ROCK’ANDO 六感堂' PROLOGUE"라멘 위에 가지를 올린 걸까, 아니면 가지 요리를 완성하기 위해 라멘을 깔아둔 걸까? 2026년 8월, 이케부쿠로의 ROCK’ANDO(六感堂)를 찾았다. 이날 맛본 메뉴는 흔히 마주할 수 있는 형태의 냉라멘이 아니었다.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고작 사흘만 판매한 냉제 가지 아게비타시 니보시소바(冷製茄子揚浸し煮干そば). 게다가 내가 방문한 16일은 마지막 날이었다. 이 한정 메뉴가 재미있는 이유는 롯칸도가 오랫동안 다듬어 온 니보시(煮干し), 시로쇼유(白醤油), 야마구치야 제면소(山口や製麺所)라는 조합 위에 일본 여름 요리인 가지 아게비타시(茄子揚げ浸し)를 통째로 올렸다는 것에 있다. 단순하게 ‘가지가 올라간 냉 니보시’가 아니라, 롯칸도라는 라멘야가 지난 10여 년간 가다듬은 조합을.. 2026. 9. 14.
[도쿄 신바시] 현 도쿄 챵케라멘의 대표주자, '신바시 뉴토모친(新橋ニューともちん)' PROLOGUE"신바시역 바로 앞 낡은 지하상가, 사람 하나 겨우 지나갈 법한 복도 안쪽에 라멘집 하나가 숨어 있다. 좌석도 없는 6석짜리 타치구이(立ち食い), 즉 서서 먹는 가게. 메뉴도 사실상 중화소바 하나. 그런데 이 작은 공간에서 만드는 한 그릇에는 요즘 도쿄 라멘계에서 가장 빠르게 세력을 넓힌 챵케(ちゃん系)라멘의 철학이 진하게 담겨 있다. 그릇 끝까지 넘칠 듯 채운 스프, 갓 썰어낸 돼지고기, 넉넉한 면, 무료 밥. 여기에 넘치듯 담아주는 와카메까지. 결과적으로 그릇의 절반 이상이 새까맣게 와카메에 뒤덮여 버렸다." ※ 본 포스팅은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식당만 기록합니다.광고·협찬은 일절 받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욜의사입니다.제 블로그는 단순히 유명한 식당을 나열하기보다, 직접 방.. 2026. 9. 11.
[도쿄/신바시] 챵케로 미슐랭을 받은 라멘, '하루쨩 라멘(はるちゃんラーメン)' PROLOGUE"신바시역 바로 앞, 오래된 신바시역전빌딩 1호관(新橋駅前ビル1号館) 한쪽에 고작 여섯 자리 남짓한 작은 라멘집이 있다. 이름은 하루쨩 라멘(はるちゃんラーメン). 처음 보면 최근 도쿄에서 급격히 늘어난 ‘챵케 라멘(ちゃん系ラーメン)’ 가운데 하나처럼 보이지만, 그리고 계보 상으로도 챵케와 연결점이 있지만, 막상 먹어보면 전형적인 챵케와는 조금 다르다. 돈청탕(豚清湯)에 니보시(煮干し)를 얹었고, 쇼유타레가 아닌 시오(塩ダレ)의 존재감이 더 두드러진다. 여기에 다루마제멘(達磨製麺)의 매끈한 다가수 히라우치면으로 완성시켰다. ‘챵케의 뼈대를 공유하지만 챵케 그대로는 아닌 라멘.’ 이 차이가 결국 하루쨩을 미슐랭 빕구르망까지 끌어올린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 본 포스팅은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2026. 9. 1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