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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충무로] 고도로 다듬어진 밸런스는 찰나의 도파민을 이긴다, '그린라멘샵' PROLOGUE "충무로 필동 골목에 2026년 여름 새로 등장한 라멘집, 그린라멘샵. 처음엔 라멘 열풍에 편승한 많은 라멘집 중 하나, 그 중에서도 다소 진부한 청탕집인가 했다. 멘야준과 모코시야, 그리고 지금은 폐점한 명점 라멘 필에서 근무한 경력이 알려진 사장님이 독립해 만든 가게이고, 실제 라멘에서도 소바하우스 멘야준을 연상시키는 부분이 많다고 전해 들었었다. 그렇게 큰 기대보다는 경험을 위해 방문했던 첫 날, 예상치 못한 만족감에 모든 메뉴를 다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맛 본 9월 한정으로 진행하는 청탕 츠케멘을 끝으로 만족스러웠던 그린라멘샵 방문기를 정리해봐야겠다. " ※ 본 포스팅은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식당만 기록합니다.광고·협찬은 일절 받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욜.. 2026. 9. 17.
[도쿄/이케부쿠로] 매주 바뀌는 한정 메뉴를 전개하는 라멘집, 'ROCK’ANDO 六感堂' PROLOGUE"라멘 위에 가지를 올린 걸까, 아니면 가지 요리를 완성하기 위해 라멘을 깔아둔 걸까? 2026년 8월, 이케부쿠로의 ROCK’ANDO(六感堂)를 찾았다. 이날 맛본 메뉴는 흔히 마주할 수 있는 형태의 냉라멘이 아니었다.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고작 사흘만 판매한 냉제 가지 아게비타시 니보시소바(冷製茄子揚浸し煮干そば). 게다가 내가 방문한 16일은 마지막 날이었다. 이 한정 메뉴가 재미있는 이유는 롯칸도가 오랫동안 다듬어 온 니보시(煮干し), 시로쇼유(白醤油), 야마구치야 제면소(山口や製麺所)라는 조합 위에 일본 여름 요리인 가지 아게비타시(茄子揚げ浸し)를 통째로 올렸다는 것에 있다. 단순하게 ‘가지가 올라간 냉 니보시’가 아니라, 롯칸도라는 라멘야가 지난 10여 년간 가다듬은 조합을.. 2026. 9. 14.
[도쿄 신바시] 현 도쿄 챵케라멘의 대표주자, '신바시 뉴토모친(新橋ニューともちん)' PROLOGUE"신바시역 바로 앞 낡은 지하상가, 사람 하나 겨우 지나갈 법한 복도 안쪽에 라멘집 하나가 숨어 있다. 좌석도 없는 6석짜리 타치구이(立ち食い), 즉 서서 먹는 가게. 메뉴도 사실상 중화소바 하나. 그런데 이 작은 공간에서 만드는 한 그릇에는 요즘 도쿄 라멘계에서 가장 빠르게 세력을 넓힌 챵케(ちゃん系)라멘의 철학이 진하게 담겨 있다. 그릇 끝까지 넘칠 듯 채운 스프, 갓 썰어낸 돼지고기, 넉넉한 면, 무료 밥. 여기에 넘치듯 담아주는 와카메까지. 결과적으로 그릇의 절반 이상이 새까맣게 와카메에 뒤덮여 버렸다." ※ 본 포스팅은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식당만 기록합니다.광고·협찬은 일절 받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욜의사입니다.제 블로그는 단순히 유명한 식당을 나열하기보다, 직접 방.. 2026. 9. 11.
[도쿄/신바시] 챵케로 미슐랭을 받은 라멘, '하루쨩 라멘(はるちゃんラーメン)' PROLOGUE"신바시역 바로 앞, 오래된 신바시역전빌딩 1호관(新橋駅前ビル1号館) 한쪽에 고작 여섯 자리 남짓한 작은 라멘집이 있다. 이름은 하루쨩 라멘(はるちゃんラーメン). 처음 보면 최근 도쿄에서 급격히 늘어난 ‘챵케 라멘(ちゃん系ラーメン)’ 가운데 하나처럼 보이지만, 그리고 계보 상으로도 챵케와 연결점이 있지만, 막상 먹어보면 전형적인 챵케와는 조금 다르다. 돈청탕(豚清湯)에 니보시(煮干し)를 얹었고, 쇼유타레가 아닌 시오(塩ダレ)의 존재감이 더 두드러진다. 여기에 다루마제멘(達磨製麺)의 매끈한 다가수 히라우치면으로 완성시켰다. ‘챵케의 뼈대를 공유하지만 챵케 그대로는 아닌 라멘.’ 이 차이가 결국 하루쨩을 미슐랭 빕구르망까지 끌어올린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 본 포스팅은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2026. 9. 10.
[도쿄/아사쿠사바시] 재료에 대한 완벽한 이해로 태어난 옥수수 라멘, '모테나시 쿠로키(饗 くろ㐂)' PROLOGUE"옥수수 라멘은 이제 도쿄에서 그렇게 희귀한 장르는 아니다. 해마다 여름이면 차가운 콘 포타쥬를 연상시키는 스프에 담긴 냉라멘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그런데 모테나시 쿠로키(饗 くろ㐂)가 만드는 옥수수 라멘은 지금 유행하는 옥수수라멘들과는 그 결이 조금 다르다. 옥수수를 갈아 스프를 만드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옥수수를 짜낸 즙, 페이스트, 구운 채로, 그리고 또 생 옥수수 그대로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배치하고 곤부스이 츠케멘이라는 구조 안에서 하나씩 경험하게 만든다." ※ 본 포스팅은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식당만 기록합니다.광고·협찬은 일절 받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욜의사입니다.제 블로그는 단순히 유명한 식당을 나열하기보다, 직접 방문한 식당 중 개인적으로 의미 .. 2026. 9. 9.
[요코하마] 요시무라야가 남긴 첫 번째 직계, '스기타야(杉田家)' PROLOGUE"요코하마에서 이에케 라멘(家系ラーメン)을 이야기하면서 스기타야(杉田家)를 빼놓기는 어렵다. 맛있는 이에케 라멘집이라는 의미를 넘어, 이에케의 역사를 현재까지 전승하고 있는 가게이기 때문이다. 요시무라야(吉村家)가 태어난 신스기타(新杉田), 그리고 그 본점이 요코하마역으로 자리를 옮기던 시기에 이곳에 문을 연 요시무라야 직계 제1호점(吉村家直系一号店). 지금도 스기타야는 그 계보를 상징하는 라멘을 만들고 있다." ※ 본 포스팅은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식당만 기록합니다.광고·협찬은 일절 받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욜의사입니다.제 블로그는 단순히 유명한 식당을 나열하기보다, 직접 방문한 식당 중 개인적으로 의미 있다고 느낀 곳들을 기록하는 공간입니다.맛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이 반.. 2026.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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