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60 [가나가와/사가미오노] 아침부터 즐기는 세아부라 니보시 라멘, ‘스즈키 라멘(鈴木ラーメン店)’ PROLOGUE"니보시 라멘 맛집을 고를 때면 으레 니보시의 향이 얼마나 강한지, 쓴맛은 어느 정도인지부터 궁금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사가미오노의 스즈키 라멘은 여기에 강렬한 인상의 자가제면까지 더해 라오타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국물 표면에는 잘게 부서진 등지방이 가득하고, 그 아래에서는 전립분이 박힌 넓적한 면이 존재감을 드러낸다. 한쪽에는 두툼한 차슈, 가운데에는 양파, 뒤쪽에는 검은 김. 익숙한 재료들인데 각각의 타격감이 꽤 크다. 하지만 라멘을 모두 비운뒤 남은 편안한 속은 왜 사람들이 아침부터 이 곳에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세아부라 니보시 라멘을 먹으러 오는지 이해하게 해준다." ※ 본 포스팅은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식당만 기록합니다.광고·협찬은 일절 받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욜의사.. 2026. 10. 27. [도쿄/히가시코엔지] 이에케 라멘의 미래를 확인한 곳, ‘돈코츠 아오토(豚骨 蒼翔)’ PROLOGUE"이에케 라멘이라고 하면 흔히들 하드보일드한 남자들의 라멘을 떠올리게 된다. 큼지막하게 썰린 차슈와 듬뿍 얹어진 닭기름, 러프하게 올려진 시금치와 존재감이 뚜렷한 중태면, 동물계의 존재감과 돼지뼈맛이 지배적인 베이스 스프와 강렬한 타레까지. 강한 도파민을 원하던 세대들에서 섬세한 맛으로 취향이 이동하고 있을 때 쯤, 일본 본토에는 전통 스타일과는 다른 섬세함이 더해진 '네오 이에케'라는 장르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많은 라멘집들이 저마다의 새로운 모습의 이에케를 내세우며 분전했지만, 이번에 만난 도쿄 히가시 코엔지의 '돈코츠 아오토(豚骨 蒼翔)'처럼 네오 이에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각인시켜준 곳은 없었다." ※ 본 포스팅은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식당만 기록합니다.광고·협찬은.. 2026. 10. 26. [도쿄/가메이도] 잇푸도 출신 여성점주가 선보이는 폭발적인 맛의 츠케멘, ‘시노노메 누들(しののめヌードル)’ PROLOGUE"새로운 라멘 집을 찾아가서 첫 입을 맛 볼 때는 여러가지 종류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기대한 것 이상이라던가, 아니면 기대를 너무 한 탓에 기대에 못미치는 맛을 만났다던가. 그 중에 어느 가게들은 첫 입을 맛보는 순간 '이 곳 주인은 그냥 요리 자체를 잘한다.'라는 말이 먼저 나오는 곳들이 있다. 한국 라멘계에 안양 3대장이 유명하다면, 도쿄에는 지금 바로 가메이도 3대장이 주목받고 있다. 오늘 소개할 시노노메 누들(しののめヌードル)은 바로 그 3대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 본 포스팅은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식당만 기록합니다.광고·협찬은 일절 받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욜의사입니다.제 블로그는 단순히 유명한 식당을 나열하기보다, 직접 방문한 식당 중 개인적으로 의미 .. 2026. 10. 10. [도쿄/와세다] 오키나와 미소를 이용한 새로운 미소 라멘 강자의 등장, ‘MISO800(ミソハッピャク)’ PROLOGUE"도쿄에서 미소라멘은 이미 치열한 경쟁 끝에 서열이 정해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던 와중 '소사쿠멘 히토스지(創作麺 ひとすじ)'의 점주가 도쿄 미소라멘계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졌다. 메뉴 이름은 산카라 미소라멘. 산미와 매운맛을 함께 넣었다는 뜻으로 자칫 잘못하면 불호가 심할 수 있는 산미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 돋보인다. 올드스쿨의 느낌이 강한 미소라멘에서 스미레 계열이 보여준 한 차원의 업그레이드가 있었다면, 창작 라멘으로 유명한 히토스지의 스가(須賀)씨가 보여주는 새로운 터치는 앞으로 미소 라멘이 어떤 식으로 자리잡아갈 것인지를 고민하게 해주는 재미난 한 그릇이었다." ※ 본 포스팅은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식당만 기록합니다.광고·협찬은 일절 받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욜.. 2026. 9. 29. [도쿄/와세다] 와세다의 여성 점주가 선보이는 특별한 레이어를 가진 라멘, 'Shizuku' PROLOGUE"옥수수로 만든 냉라멘을 보면 자연스럽게 차가운 옥수수 포타쥬를 떠올리게 된다. 나 역시 그랬다. 노란색을 넘어 황금빛까지 감도는 스프를 처음 마주했을 때만 해도 당도가 높은 옥수수를 그대로 갈아 넣은, 묵직하고 달콤한 냉스프에 가까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Ramen Shizuku의 옥수수 냉라멘은 달랐다. 분명 옥수수가 주인공인데 생각보다 가볍고, 소금이 그 단맛이 경계선을 넘지 않게 템포를 조절해준다. 그 위로 호타테와 오렌지, 사과, 베리와 발사믹의 산미, 마늘의 향이 하나씩 레이어를 쌓아 올린다." ※ 본 포스팅은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식당만 기록합니다.광고·협찬은 일절 받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욜의사입니다.제 블로그는 단순히 유명한 식당을 나열하기보다, 직접 방문.. 2026. 9. 28. [서울/충무로] 고도로 다듬어진 밸런스는 찰나의 도파민을 이긴다, '그린라멘샵' PROLOGUE "충무로 필동 골목에 2026년 여름 새로 등장한 라멘집, 그린라멘샵. 처음엔 라멘 열풍에 편승한 많은 라멘집 중 하나, 그 중에서도 다소 진부한 청탕집인가 했다. 멘야준과 모코시야, 그리고 지금은 폐점한 명점 라멘 필에서 근무한 경력이 알려진 사장님이 독립해 만든 가게이고, 실제 라멘에서도 소바하우스 멘야준을 연상시키는 부분이 많다고 전해 들었었다. 그렇게 큰 기대보다는 경험을 위해 방문했던 첫 날, 예상치 못한 만족감에 모든 메뉴를 다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맛 본 9월 한정으로 진행하는 청탕 츠케멘을 끝으로 만족스러웠던 그린라멘샵 방문기를 정리해봐야겠다. " ※ 본 포스팅은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식당만 기록합니다.광고·협찬은 일절 받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욜.. 2026. 9. 17. 이전 1 2 3 4 ··· 44 다음 반응형